<p></p><br /><br />1. 정치권에서 비슷한 판결이 나왔을 때 이렇게 당 차원에서 판사의 정당성을 문제삼고 판결에 반발했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. 민주당 지금 속내가 궁금한데 역풍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까? 왜 이렇게까지 반발하는 겁니까? <br><br>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댓글 공작이고, 대통령의 최측근이 연루된 일이기 때문에 정권의 정당성 공방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겠죠. <br><br>민주당 관계자는 정당성을 문제 삼으려는 야권 프레임에 맞서려면 강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김 지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와 당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1-1. 그러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이 대선 결과에 정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는 겁니까? <br><br>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으면서 반기문, 안철수 등 다른 대선주자에 대한 비판적 기사에 댓글 작업을 해 여론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사람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보다 조작 프로그램을 활용한 드루킹 일당의 댓글이 더 영향력이 컸다, 이렇게 보는거죠. <br> <br>하지만 대놓고 지난 대선의 정당성을 문제삼기엔 부담이 있습니다. 자칫 대선불복으로 비쳐져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그래서 서서히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><br>2. 다시 민주당 얘기로 돌아가보지요. 밖으론 세게 대응하고 있지만, 정작 안에서는 김경수 지사 구속의 단초가 당 내에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던데 그게 무슨 얘깁니까? <br> <br>드루킹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 첫 고발을 2018년 초 당시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와 틀어지면서 정권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았었는데 당시 민주당이 이 댓글을 고발하면서 결국 드루킹과 김 지사의 관계가 드러나게 된거죠. <br> <br>당시 추 대표의 목소리 들어보시죠. <br><br>[추미애 대표]<br>“(포털사이트에서) 가짜뉴스와 인신공격, 욕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. 특히 국내 대표적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댓글은 인신공격과 욕설, 비하와 혐오의 난장판이 되어버렸다.” <br><br>드루킹 특검을 막아내지 못한 홍영표 원내대표의 잘못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3. 당 지도부에서 ‘민주당 20년 집권’을 얘기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중량감있는 주자들이 턱턱 악재를 만나니 당으로써도 여간 당황스럽지 않겠군요? <br><br>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의원이 '안이박김의 저주'를 언급했는데요. <br> <br>여권내 차기 대선주자들이 검찰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 의원의 저주가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. <br><br>4. 친문 핵심 정치인에게 닥친 최대 위기.. 오늘 청와대 국정회의 열렸는데 분위기나 새로 들린 말이 있었습니까? 어땠다고 하던가요? <br> <br>청와대는 ‘침묵이 최고 방어’라는 입장입니다. 오늘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은 김 지사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대응할수록 일이 커지니 청와대는 빠지고 당이 맡아라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. <br> <br>정치부 노은지 차장이었습니다. <br>